더불어민주당이 오늘 현역 의원 5명을 컷오프했습니다.
노웅래, 이수진 의원 등이 포함이 됐는데요.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고, 노웅래 의원은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최고위원들은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노웅래, 이수진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의 컷오프를 결정했습니다.
이들이 출마한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겁니다.
이수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도운 것을 후회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특히 로비스트 김인섭 씨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백현동 사건'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공격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현동 판결을 보며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당이 개혁하지 못하고 어려움만 가중됐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그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뇌물 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 회의가 열리는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적 공천이다, 저는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당의 횡포입니다, 명백하게. 당의 공천 독재다."
앞서 보좌진 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을 받는 김민철 의원은 컷오프 발표 전에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았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양기대, 양이원영 의원 측은 대책을 상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과 박찬대·장경태 최고위원 등 친명계 지도부는 대부분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