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습니다.
8년에 170억 원,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12년 만에 다시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조건은 예상대로 총액 170억원,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입니다.
[류현진 / 한화]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미국 가기 전에 약속했던 꼭 한화로 돌아와서 선수로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팀동료 노시환은 '왕이 돌아왔다'며 류현진을 환영했습니다.
선수단 단체 대화방에 초대된 류현진은 잘해보자며 후배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류현진 / 한화]
"올 시즌에는 꼭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꼭 올라갈 수 있도록 제가 후배들하고 열심히 준비 잘 하겠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특이한 점은 기간이 예상보다 2배나 긴 8년이라는 겁니다.
한화는 류현진이 8년 계약을 채워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을 깨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총액은 유지하되 연평균 연봉을 낮춰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는 묘책이기도 합니다.
류현진의 연평균 연봉은 약 21억원.
직전 소속팀인 토론토 연봉의 1/10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엔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샐러리캡 규모가 확대될 경우 류현진의 연봉이 재조정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류현진은 내일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한화의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