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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총격 사주받아…730만 원 받기로”
2024-03-24 19:39 국제

[앵커]
모스크바 총격 테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사망자가 133명으로 늘었습니다.

검거된 용의자는 테러의 대가로 730만 원을 약속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돼 가지만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던 당시 공연장 모습은 온라인을 통해 폭로되고 있습니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합니다.

[마가리타 부노바 / 테러 생존자]
"폭발음이 들려서 솔직히 폭죽인 줄 알았어요. 당시 모든 상황이 제 눈과 귀에 남아 있어요. 이것은 고통입니다. 고통."

러시아 사건 조사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테러 사망자는 133명. 부상자도 100여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당국이 핵심 용의자 4명 등을 검거한 뒤 이들을 추궁하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 됐는데, 용의자는 겁에 질린 듯 몸을 벌벌 떨며 한 달 전 '전도사'로부터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연장 테러 용의자]
"그(전도사)는 돈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범행 대가로 50만 루블, 우리 돈 약 730만 원을 받기로 하고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지키스탄어를 쓰는 또 다른 용의자의 모습도 공개 됐지만 사주를 한 '전도사'의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서를 방문해 가족을 찾아달라고 애원했고, 테러 현장 주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현지시각 오늘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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