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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없이 죽여라”…IS, 테러 당시 영상 공개
2024-03-25 19:27 국제

[앵커]
모스크바 총격 테러로 무려 137명이 사망했는데요.

당시 현장 영상과 용의자들 모습을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공개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장 바닥에 시신이 즐비합니다.

한 차례 총기를 난사한 테러 용의자들은 공연장 복도를 향해 또 다시 소총을 쏩니다.

다른 용의자는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는 등 잔인한 범죄를 이어 갑니다.

현지시각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당시 영상으로, 이번 범죄의 배후를 자처한 IS가 공개한 겁니다.

이들은 음성을 변조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겠다고 외쳤습니다.

"자비 없이 죽여라,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

하지만 테러 직후 붙잡힌 핵심 테러 용의자 4명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고문으로 응징을 한 정황이 포착 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모스크바 법원에 출석한 이들의 모습이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 됐는데, 얼굴이 상처와 멍으로 뒤덮여 퉁퉁 부어 있었고, 휠체어를 타거나 한쪽 귀에 붕대를 감은 용의자도 있었습니다.

법정 출두에 앞서 전기 고문을 받은 듯한 용의자의 모습도 공개 됐는데, 체포 직후 우리 돈, 730만 원을 대가로 범죄를 사주받았다고 밝힌 용의자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용의자 4명 중 3명은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며 이들 외에 체포된 7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조사위에 따르면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만에 4명 더 늘어 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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