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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 공동검사 착수
2024-04-02 19:04 경제

[앵커]
이미 조사 중인 새마을금고는 내일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 검사에 착수합니다.

금감원은 그동안 단속해왔던 작업대출과 비슷하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핵심 검사역을 지원하겠다며 먼저 제안했습니다.

곽민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일부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이 사업자 대출로 11억 원을 빌린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 검사 인력 5명을 투입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틀째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금감원이 양 후보 편법 대출 논란 공동검사에 나서는 겁니다.

검사단은 양 후보의 사업자 대출 관련 거래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전망입니다.

공동검사는 금융감독원이 "용도 변경 대출 검사 경험이 많은 핵심 검사역들을 오늘이라도 투입할 수 있다"고 먼저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도 "금감원에 검사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금융당국이 아닌 행정안전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는데 행안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양 후보는 서울 잠원동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경제 활동이 없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사이 이번 편법대출 논란과 유사한 저축은행의 '작업대출'을 대거 적발했습니다.

당초 새마을금고는 조사에 7일이 걸린다고 밝혔지만, 관련 경험이 많은 금감원이 합류하면서 조사 기간이 2~3일 내로 단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사 범위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양 후보의 의혹에 대한 검사가 속도를 내면서 총선 전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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