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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무너진 이란 영사관…확전 기로
2024-04-02 19:52 국제

[앵커]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 미사일이 쏟아져 혁명수비대 간부들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는데요.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였습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낮 번화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폭격을 맞은 건물은 철골 구조만 앙상하게 남은 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내 이란 영사관에 미사일 6발이 쏟아졌습니다.

시리아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사령관과 부사령관 등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호세인 아크바리 / 주시리아 이란 대사]
"이미 경고했지만 이란은 우리가 이런 범죄 행위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란 시민들도 테헤란 도심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며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코사르 아드하미 / 시위 참가자]
"공격을 받은 만큼 복수를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격한 건물은 영사관 대사관도 아닌 쿠드스군의 군사 시설"이라며 공격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외교 공간을 직접 타격한 것이 처음이라며,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여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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