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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이스라엘…‘구호차 오폭’ 군 간부 2명 해임
2024-04-06 19:46 국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이스라엘이 구호차량 오폭을 사과하고 장교들을 해임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까지 예고되면서 이스라엘이 사면초가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을 명령한 대령과 소령 해임, 또 다른 장교 3명 견책"

이스라엘군이 구호차량 오폭 사건의 책임을 인정하며 내놓은 조칩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비극적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고 예방했어야 합니다. 구호차량 공습은 중대한 실수였습니다."

내부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구호단체 가방은 총으로, 직원들은 하마스로 착각했고 차량에 표시된 로고는 늦은 밤이라 식별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의 최후통첩이 네타냐후가 반대하던 조치들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촉구하며 민간인 피해를 막지 않으면 지지 정책을 바꾸겠다고 통보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당 내부 반발과 아랍계 표심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데 따른 최후의 경고란 분석입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현지시각 그제)]
"이스라엘 측에서 분명한 변화가 보이길 원합니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미국 측의 변화가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은 구호품 반입도 확대하겠다고 몸을 낮췄지만 미국은 결과로 증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어떤 조치를 밟는지 뿐만 아니라 그 결과도 지켜볼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기로 결정했고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큰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난 1일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13명이 숨졌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응징을 예고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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