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내일 2차 실무회의를 갖기로는 했는데, 성과에 대한 기대를 접고 강공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인데요.
민주당은 “지지율 급락에 놀란 대통령이 반전의 기회로만 쓰려는 것 같다”며 민감한 주제도 모두 가져갈 분위기입니다.
채상병 특검은 무조건 가져간다고요.
첫 소식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준비하는 2차 실무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이 대표 측은 어제 1차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영수회담의 준비가 더디고 진정성이 의심스럽습니다. 한다 한다 말만 하고, 국민께 노쇼 회담하지 않길 바랍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대표가 무엇이 아쉬워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게 아닙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그냥 한 번 만나서 이야기 나누자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의제에도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대통령 사과, 채상병 특검, 거부권 제한과 추경 편성 등 '3+1 의제' 외에도, 김건희 여사 특검, 의대 증원 등 거론되는 의제량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채해병 특검은 전 국민 지원금과 함께 피해갈 수 없는 영수회담 의제가 되었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 의제가 되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언론탄압에 대한 이야기를 그 자리(영수회담)에서 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친명 당선인은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인데 대통령실이 성의가 없다"며 "의제를 제안하거나 우리를 설득하려는 노력도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진정성이 없다면 할 말이라도 다 하고 오자는 강경 기류가 힘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