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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사무실로 변신…미래형 자동차
2024-04-24 19:34 경제

[앵커]
분명 같은 차종인데 트럭도 됐다가 캠핑카도 되죠.

설계 단계부터 입맛대로 바뀌는 변신 자동차의 시대, 곧 다가옵니다.

김재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운전석만 있고 뒷부분이 빈 흰색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빈 뼈대에 화물 적재함을 올리자 차체가 낮아 상하차가 쉬운 물류차가 됩니다.

현대차가 첫 공개한 목적 기반 차량 PBV 모델입니다.

개인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는 '맞춤형 자동차'입니다.

완충 시 최대 317km를 달릴 수 있고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이렇게 차량 뒷부분에 무엇을 붙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물류차, 냉동차 형태 신차부터 출시됐는데 앞으로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 이동식 간이 농장 등으로 변신할 전망입니다.

[정유석 /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이동하는 스마트팜, 찾아가는 애견숍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도 생겨날 것입니다."

앞서 기아도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미국 CES에서 내년 출시할 PBV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사무실도 되고 캠핑카도 되는 다목적 차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PBV 개발 경쟁에 한창입니다.

GM는 이미 물류기업 페덱스의 요구에 맞춰 제작한 전기 밴 500대를 공급했습니다.

도요타도 지난해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고 선반이나 캠핑 장비도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맞춤형 차를 선보였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프레임을 설계해놓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나 제작사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산업 분야다."

전 세계 PBV 시장은 2030년 20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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