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초대 임무본부장에 미국 나사에서 우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존 리가 내정됐습니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한국계 미국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공무원 중 급여가 가장 높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국 나사 고위임원이 내정됐습니다.
임무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을 총괄합니다.
정부가 이 직책에 대통령급인 연 2억5000만 원의 보수를 책정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차관급인 우주항공청장보다 1억 원가량 많고, 한덕수 국무총리보다 5000만 원정도 더 받아 대통령을 제외하고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공무원이 됩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나사와 백악관에서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 국제적 고위급 네트워크는 임무지향적 프로젝트 중심인 우주항공청 임무 본부를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입니다."
존 리 내정자는 30년간 백악관과 나사에서 근무하며 미국 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우주산업 전문가입니다.
미국 국적을 보유한 한국계 미국인인데,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임용도 허용하면서 발탁된 겁니다.
3천만 원 이상 직무관련 주식을 팔아야 하는 주식백지신탁 의무도 제외했습니다.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는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차장에는 노경원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내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