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고층 tv타워가 두 동강 났습니다.
서방의 무기 지원이 본격화하기 전에 전쟁 주도권을 쥐려는 걸로 보입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긴 첨탑이 힘없이 무너집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250m 높이의 TV 타워가 두동강 난 겁니다.
러시아는 이날 하르키우 공격에 이어 다음날엔 남부 오데사와 중부 체르카시 등 전역에서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알렉산드르/ 오데사 주민]
"쾅하는 소리가 들렸고 막 흔들렸어요. 아파트는 폐허가 됐고요. 부모님이 공포에 질려서 밖으로 뛰쳐나갔어요."
특히 오데사에선 아파트가 파괴돼 어린이 4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우크라이나) 서방 무기 저장고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겠습니다.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할 겁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년이 지났지만 공습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본격 개시되면서 러시아가 그 전에 전쟁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고 AP 등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예산안 통과에 앞서 1조 3000억 원대 규모의 무기를 보낼 준비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지원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영국도 8000억 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