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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벌이다 테이저건…조사 직전 숨져
2024-04-24 19:21 사회

[앵커]
의붓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제압됐습니다. 

경찰서로 압송된 남성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경찰 순찰차와 구급차, 소방차량 등이 연이어 들어갑니다.

50대 남성 A씨가 30대 의붓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앞서 A씨는 준비한 흉기를 들고 아파트 계단에 숨어 있다 집 안으로 들어가는 의붓딸을 덮쳤습니다.

이를 본 의붓아들이 A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세차례 찔렸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소리가 나니까 위층에선가 아래층에서 부부싸움을 한다고 제보가 들어와서 저희들이 출동을 한 거였거든요. 경찰차와 같이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의붓아들 위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경고도 무시하자 경찰은 A씨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칼에 찔린 상태에서 더 추가로 (피의자가) 더 이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칼을 버리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제 불응해서…"

경찰서에 압송된 A씨, 조사를 받기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지병이 있었던 것을 파악하고,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A씨는 10여년 전 아들과 딸이 있는 여성과 재혼했다 2년 전 가정불화로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의붓아들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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