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2년 전 예약금도 못 받고…또 외유성 연수
2024-05-30 19:46 사회

[앵커]
천안시의회가 다음 달 떠나기로 한 해외 연수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년 전 연수 취소로 날린 경비를 돌려받지도 못한 상태에서, 외유성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건데요,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튀르키예의 해양도시인 뷰첵메제시입니다.

천안시와 지난 2013년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천안시의회는 다음달 8박 10일 일정으로 뷰첵메제시와 크로아티아로 연수를 떠납니다.

의원 23명에 직원들을 포함하면 30명 넘게 참가하는 대규모 연수입니다.

예산은 1억 7천여만 원, 모두 시의회 예산입니다.

[정도희 / 천안시의회 의장]
"뷰첵메제시가 저희와 자매 도시잖아요. (크로아티아) 리예카가 치의학 의료 관광 관련해서 선두 도시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서…"

일정표를 살펴봤습니다.

정작 자매도시 방문은 하루에 그칩니다.

대부분은 크로아티아의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천안시의회 관계자]
"리예카대학교의 의과 대학을 이제 공식 방문하려고 하다 보니 마지막 일정이 공교롭게 되어서 중간에 (일정이) 비어 있는 듯하게…"

외유성 논란에 시민들 시선은 싸늘합니다.

[김철윤 / 충남 천안시]
"어려워진 분들이 많은 와중에 그런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출장을 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간다는 게 아무래도 좋아 보이진 않고"

특히 천안시의회는 2년 전 같은 곳으로 연수를 가려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한 바 있습니다,

여행사에 건넨 경비 1억 원을 돌려받지 못해 지금도 소송 중입니다.

의회 측은 경비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