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규직 늘려라”…병원 파업 ‘진통’
2017-09-20 19:32 뉴스A

전국 보건의료노조가 내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병원 70곳에서 파업이 예상됩니다.

이 시각 파업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가 보겠습니다.

서상희 기자! 그곳에서도 노사협상이 진행중이지요?

[리포트]
네, 국립중앙의료원 노사는 내일 파업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곳 1층 로비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파업 전야제가 시작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간호사 등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뿐만 아니라, 전남대 병원, 고대의료원 등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국 75개 병원이 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노조 측의 요구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입니다.

의료기관이 국민의 건강을 다루는 곳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오늘 자정 0시가 노사간의 조정, 만료기한입니다.

이전까지 노사간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75개의 병원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질문] 당장, 내일부터 파업을 한다면 병원을 이용하시는 환자들 불편이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일단,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실 등 필수 의료 인력은 유지됩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파업 이후에도 환자들에게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의료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 이시각까지도 병원 별로 조정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라

실제 파업과 병원 진료 차질 여부는 내일 오전에 좀더 명확히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병원 진료를 예약한 분들은 사전에 해당 병원의 파업 여부, 상황을 내일 아침 다시 확인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양측의 협상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중재한 뒤 실제로 내일 파업이 이뤄지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