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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 뒤집고…파킨슨병 원인 찾았다
2017-09-20 19:58 뉴스A

무하마드 알리를 끝내 숨지게 한 파킨슨병, 치료가 어려운 미지의 질병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30년 간 의료계에서 정설로 여겨진 파킨슨병의 원인을 뒤집는 새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파킨슨병의 획기적인 치료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무하마드 알리]
"누구도 날 멈출 수 없어. 헤비급 어느 선수도 나보다 빠를 수 없거든."

하지만 알리는 파킨슨병에 걸려 32년간 투병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파킨슨병은 전세계 60세 이상 노인 1%가 시달리지만 발병 원인이 명확치 않아 불치병으로도 불립니다.

30년 전 미국 드롱 박사의 운동 신호 억제 이론이 정설로서 치료 연구에 활용돼 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이론을 뒤집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파킨슨병에 걸린 쥐의 반발성 흥분을 빛으로 억제했더니 쥐가 정상적으로 움직인 것.

운동 신호의 억제가 아닌 억제 후 나타나는 반발성 흥분이 원인이었다는 겁니다.

[김대수 /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파킨슨병 신경 회로를 잘 조절하게 되면 비록 도파민 신경이 많이 죽었다고 할지라도, 후기 파킨슨병 환자들도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기존 가설을 깨는 이 연구는 학계의 반발로 논문 게재까지 3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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