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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집 사기 더 어려워진다…대출 심사 강화
2017-10-24 11:13 경제

빚을 내 집을 사는 일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신DTI가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용 기자 오늘 발표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잠시 뒤인 오후 1시 30분 이곳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는데요.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는 겁니다.

앞서 어제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빚으로 집 사서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갔다"고 말했는데요.

주요 내용을 보면, 집을 살 때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강화하는 겁니다.

'신DTI'인데요.

현행 DTI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만을 반영했는데, 신DTI는 원금까지 감안해 대출 한도를 정하게 됩니다.

신DTI는 내년 1월 신규대출부터 적용됩니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등 다른 모든 대출 원리금을 따져 신규 대출금액을 정하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도 시기를 앞당겨 내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나 채무가 많은 사람들이 빚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들어 두 차례에 걸친 부동산 대책 이후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빚을 탕감해주거나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는 등의 대책도 함께 내놓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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