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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이었는데…트럼프-메이, 정상끼리 공개 설전
2017-12-01 20:02 뉴스A

형제 같았던 미국과 영국 사이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가 대놓고 공개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무슨일이 벌어진 건지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슬람 이민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목발을 짚은 네델란드 소년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무슬림들이 성모 마리아상을 내던져 깨뜨리는가 하면, 이슬람 군중이 한 소년을 밀어뜨린 뒤 폭행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극우정당 프랜스 대표대행이 트위터에 올린 이 영상들을 리트윗하면서 논란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동영상들인데도 진위확인도 없이 무차별 유포한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메이 총리는 즉각 대변인을 통해 “‘영국우선’은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이라며 “트럼프가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은) 잘못”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메이 총리의 실명을 거론하며 “영국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행위나 신경쓰시라”고 발끈했습니다.

과거 부시와 블레어, 오바마 카메론처럼 돈독했던 양국정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

세계질서를 좌우해 온 미영 앵글로 색슨 동맹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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