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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강타한 ‘짠테크’…“불필요한 낭비 막자”
2018-01-12 20:02 뉴스A

짠테크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짜다'와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인데요,

단순히 아끼고 안 쓴다가 아니라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뜻입니다.

경기 불황 속에 다양한 짠테크 문화가 등장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달력처럼 보이지만 날짜마다,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매일 일정 금액을 꽂아두고 정해진 돈만 사용하는 일명 '생활비 달력'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하루 만 원 사용' 원칙을 정한 주부 이현정 씨는 전년에 비해 같은 기간, 100만원을 절약했습니다.

[ 이현정 / 경기 성남시 ]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줄었어요. 하루 만원이니까 아이랑 마트를 가도 써야되는 돈이 얼마인지 알고."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시민들로 생활비 달력은 연초부터 동이 났습니다.

[김회관 / 문구점 직원]
"일반 달력은 재고가 넉넉한데 생활비 달력은 워낙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시 품절 상태…"

[김예지 기자]
불경기 속에 생겨난 짠테크란 신조어가 이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는데요,

지난 연말 가계부 판매량은 전년 대비 74%나 늘었습니다.

껑충 뛰어오른 밥상 물가에, '냉파'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식비를 아끼려면 냉장고에 있는 음식부터 비우라는 겁니다.

실제 인터넷에서 '냉파'로 돈을 절약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냉장고 음식을 이용한 각종 레시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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