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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위대하게”…美, 농산물 압박 예고
2018-01-13 19:51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을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을 밀어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나섰는데요.

때맞춰 미국의 농무부는 해외 농산물 시장 개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파고가 우리 농산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에어포스원을 내려오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현직 대통령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최대 농민단체인 전미농장연합(AFB)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겁니다.

이탈 조짐을 보이는 농민 지지층 달래기 행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여러분들은 더는 잊히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농민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원 약속에 7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USA'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칩니다.

제조업에 비해 홀대받고 있다는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망 투자 등의 지원을 약속했고, 시장개방 압력도 강력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제조업자는 물론 농민, 농장주 등 위대한 미국 수출업자를 위해, 운동장을 평평히 만들기 위해 우리는 모든 무역협정을 검토 중입니다."

농무부는 농촌부흥 보고서를 발표하고 FTA 협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산물 관세장벽에 대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박용 특파원]
농심 달래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농산품 시장 개방 압박 공세를 강화할 경우 교역국과의 무역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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