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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 보여도…겨울철 얼음 낚시 ‘조심’
2018-01-13 19:25 뉴스A

겨울철 얼음낚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얼음의 두께입니다.

겉으로 단단해 보인다고 얼음 낚시를 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눈으로 쌓인 얼음은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모를 쓰고 오리발까지 낀 소방대원.

헬기에서 다급하게 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얼음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70대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제대로 얼지 않은 얼음 탓에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저수지.

낚시 금지 구역이라고 써놨지만 강태공들은 낚시가 한창입니다.

한눈에 봐도 얼음이 얇아 보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낚시객]
"(얼음두께) 8cm 정도 돼요. 전체적으로 얼음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얼음낚시를 하려면 얼음 두께가 최소 15cm는 넘어야 안전합니다.

곳곳에서 쩍쩍 얼음 갈라지는 소리도 들리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낚시객]
"낮에 열을 받으면 이것도 고체니까 팽창해서 금이 가는 건데 안 깨져요. 끄떡없어요."

[김지환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언뜻 봐선 눈밭 같지만, 사실은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위에 눈이 쌓인 건데요.

이렇게 눈이 내린 뒤에 얼음낚시를 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김경호 / 경기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눈이 와서 살짝 녹으면서 또 얼고, 또 눈이 와서 살짝 얼면 얼음 경도가 떨어지거든요. 15cm 이상이라고 해도 위험…"

얼음낚시는 얼음이 불투명한 곳은 최대한 피하고 무리 지어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정기섭
영상편집: 오훤슬기
자료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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