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연휴 특가’ 상품 이라더니…여행사 ‘미끼 영업’
2018-04-17 08:56 뉴스A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계획 잡은 분이 많을 겁니다. 

여행사들도 대폭 인하된 특가상품을 선전하는데요. 

예약하고 보니 실제 가격이 아닌 사례들이 있다는데 박수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5월 초 황금연휴를 한 달 앞두고 특가로 나온 여행상품에 예약을 걸어둔 김모 씨. 

다음 날 여행사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황당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뜬 가격은 업데이트가 안 된 것이라며 마감처리하더니 가격이 훨씬 비싼 다른 상품을 권했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 
"전화를 하면 할수록 상품 가격이 더 올라가서 불쾌했거든요. 기존에 제가 시간을 들여서 예약했던 다른 상품을 취소한 거고…" 

기자가 해당 여행사의 다른 상품을 예약했을 때도 직원의 대응은 같았습니다. 

[여행사 상담직원] 
"고객님 죄송해요. 지금은 제가 (홈페이지 가격을) 바로 고쳐드렸어요 고객님." 

실제로 여행 관련 피해구제 사례 가운데 표시광고로 피해를 봤다는 민원 내용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여행사는 항공가를 비롯한 변수들을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고 해명합니다. 

[여행사 관계자] 
"제대로 반영하려면 몇만 가지 경우의 수를 매일매일 조회해야 하거든요.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정위는 관련 구제 법이 마련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소한 사안이라고 말합니다. 

[공정위 관계자] 
"다른 분야 대비 문제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만 다하기도 사실 저희가 인력이나 시간이 모자란데…" 

금전적 피해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여행사의 미끼 영업은 해결되지 못한 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한정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