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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평양서 혁명극 ‘홍색낭자군’ 공연…혈맹 강조
2018-04-16 20:03 국제

김일성 생일을 맞아 중국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발레 공연이 열렸는데,

착취에 시달렸던 1930년대 중국 여성의 투쟁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동연 특파원니다.

[리포트]
15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된 발레극 '홍색낭자군'.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극 중 하나인 이 공연은 1964년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4년에는 공산당 간부들과 중국인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핑잉 / 중국중앙발레단장 (지난 2014년)]
"1세대 공연자들이 현재 90년대생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30년대 착취와 천대 속에 시달리던 중국 여성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보여줬다"고 극찬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 간부와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등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레극이지만 사회주의 사상을 고취시키는 분위기가 가득했다는 평가.

사회주의 체제를 공유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이 혁명발레극을 통해 북중 혈맹 관계를 더욱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두 나라 최고 지도자가 이어준 친선의 정이 공연장에 넘쳐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북한 예술단도 중국을 방문해 북중 밀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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