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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많다”…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 관리비
2018-09-22 19:25 경제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사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비싼 데다 운영도 불투명해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데, 관리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A 씨 / 입주민]
"(월) 20만 원 정도 비싼 것 같아요."

[B 씨 / 입주민]
"전용면적 비율은 아파트보다 훨씬 작은데 기본 관리비는 똑같이 내니까. 손해보는 기분이기는 하죠."

실제로 이 오피스텔의 제곱미터당 관리비는 올해 월평균 2420원으로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 1415원보다 70% 이상 비쌉니다.

관리비 상세 내역을 고지서에 공개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고지서에 상세 내역 잘 안 나와요?)
잘 안 나오죠. 평당 저희가 얼마라고 말씀드리거든요."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거주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임지원 / 입주민 비상대책위원장]
"(관리비 30만 원은) 입주민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 아니에요. 관리비 고지서 세부항목을 봐도 맞는 숫자인건지… "

"오피스텔과 원룸의 거품 관리비를 둘러싼 다툼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 건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116건으로, 지난해 연간 민원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민원이 증가하자 법무부는 앞으로 150세대 이상의 오피스텔은 매년 회계감사를 받도록 입법 예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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