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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 2명 첫 인정…“납치·박해 가능성”
2018-12-14 11:26 뉴스A 라이브

제주출입국청이 예멘인 난민 신청자 가운데 2명을 난민으로 인정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제주로 들어온 예멘인 가운데 난민 지위가 인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사내용]
네,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 가운데 심사가 보류됐던 85명 중 2명이 난민으로 처음 인정됐습니다.

이 2명 모두 언론인 출신으로 예멘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후티반군 등에 비판적인 내용의 기사를 작성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제주출입국청은 이들이 후티반군 등에 납치나 살해 협박 등을 당해왔고 앞으로도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제주출입국청은 제주를 빠져 나가 심사를 직권 종료한 11명을 제외하고

50명은 인도적 체류허가를, 나머지 22명은 단순 불인정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제주에서 난민을 신청한 예멘인 484명 심사 결과를 종합하면, 난민 인정은 2명, 인도적 체류허가는 412명, 불인정 판단은 총 56명인 셈입니다.

오늘 발표로, 난민 인정이나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출도 제한 조치가 해제됩니다.

법무부는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더라도 향후 범죄 사실이 발견될 경우 체류 허가를 취소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에게 자유로운 이동권을 줄 경우 치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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