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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연통 사이로 연기 유입…언제 누가 그랬나?
2018-12-19 19:30 뉴스A

어제 발생한 강릉 펜션 사고 소식입니다.

사고 이틀째인 오늘 현장에선 합동 감식이 계속됐는데요.

경찰은 학생 3명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잠정 결론내고, 일산화탄소가 새나온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식반원들이 보일러 연통 주위를 살펴봅니다. 감지기로 일산화탄소 농도도 측정합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 보일러는 국과수의 정밀 감식을 위해 해체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를 시험 가동한 결과 어긋난 보일러 연통 사이로 다량의 연기가 실내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 체내에서 고농도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 내고, 펜션 주인 김모 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 중입니다.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40%가 넘으면 치사량인데요. (사망자들은) 48%, 55%, 63%로 판단됩니다."

문제의 보일러는 2013년 펜션 건물이 지어질 때 함께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을 짓고 올초까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던 건물주는 보일러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모 씨 / 펜션 최초 건축주]
"문제가 있었으면 저희가 거기서 몇 년을 살았는데…(보일러는) 집을 지은 사람이 알지 살았던 사람이 기억하나요."

펜션에 LPG 가스를 납품하던 업체 역시 매년 정기점검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LPG 납품업체 관계자]
"점검은 1년에 한 번 가게 돼 있어요. 가스 누출도 보죠."

사고 원인으로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보일러가 지목된 상황에서 책임 소재를 놓고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김기열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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