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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실제 착공은 ‘아직’
2018-12-26 11:04 뉴스A 라이브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는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 측에서는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이 참석했는데요.

도라산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아라 기자!

[질문]오늘 착공식 행사 지금은 끝났죠?

[기사내용]
지금은 본행사와 기념 촬영을 마치고 개성공단 내 오찬장소인 송악플라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참석자만 따로 오찬을 한 뒤 바로 귀경할 예정입니다.

오늘 착공식에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 각각 100명 정도의 주요급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행사는 10시부터 북측 취주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착공사와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 촬영으로 이어져, 한 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타고 간 열차와 착공식 행사 물품에 대해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질문]오늘 참석자 중에는 행사에 의미를 더할 분들도 초청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이산가족들과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도 함께했는데요.

행사 참석 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김금옥 / 개성 실향민]
"몇 년 만에 나서 자라서 학교다니던 고향 땅에 간다는 거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희열이랄까 그 기쁨이랄까 몰라요."

[신장철 /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퇴직하고 나니까 언젠가 한번 더 가볼까 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있어서 가게 되니까 어제 밤잠을 설치고 오늘 부지런히 나왔죠."

또 우리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관련 국가인 중국, 러시아, 몽골 주요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질문]그런데 이번 착공식 이후 바로 철도 연결 공사가 시작되는건 아닌거죠?

최근 북한 측 철도와 도로 조사가 진행됐는데 생각보다 노후화가 심각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데다,

실제 착공을 위해서는 제재 면제를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이번 착공식이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성격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대통령 역시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착공식보다는 착수식에 가깝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서울 공동취재단, 김기열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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