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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부모 “성 접대에 폭행”…리틀야구단 감독 “사실 아니다”
2019-02-07 11:46 뉴스A 라이브

체육계엔 아직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에게서 과도한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폭행한 의혹도 있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실내 야구 연습장에서 초등학생 야구 선수 6명이 따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에서 최근 제명된 선수들입니다.

리틀야구단 A 감독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제명 당했다고 학부모들은 호소합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B 씨]
"처음에 술자리에 가면 당연히 술 값은 저희가 내야되는 거고 2차 노래방을 간다든지 뭐 룸살롱을 간다든지…."

유흥업소 향응비는 물론 성 접대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B 씨]
"조그만 호텔 그 지하 룸살롱인데 2차 보내드리고, 대리비 내주고 이러고 저는 갔죠."

설이나 추석, 스승의 날 휴대전화를 통한 상품권 상납이 관례였다는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C 씨]
"(상품권) 수신을 취소했어요. (감독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지난해 11월에는 리틀야구단 운영에 조언을 하다 눈밖에 난 학부모가 A 감독에게 폭행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D 씨]
"저를 폭행했죠. 주먹으로 그때 맞고 나서 감독이잖아요. 대응을 안 했죠."

이 폭행 사건 이후 금품 수수까지 문제 제기에 나섰던 학부모 5명은 오히려 팀 품위손상을 이유로 다른 학부모들에 의해 제명됐습니다.

A 감독도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명된 학부모 5명은 A 감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알려드립니다>

본 방송은 지난 2월 7일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업무상 횡령, 금품과 향응 수수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기에 이를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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