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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규탄” vs “명단 공개”…광주 금남로서 동시 집회
2019-02-16 19:08 뉴스A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였던 광주 금남로에서는 오늘 두 집회가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을 규탄하는 시민들과 5.18 유공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보수단체 집회가 동시에 열린 겁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제명하라! 제명하라! 제명하라!"

광주시민들이 5·18 민주화운동의 왜곡을 막자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참여 인원만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유봉식 / 진보연대 대표]
"더 이상 5.18을 왜곡 날조하고 폄훼 하는 망동 짓을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뿌리 뽑읍시다."

시민들은 물론 지역 단체장들까지 동참해 5·18 역사왜곡처벌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5·18 망언 국회의원 퇴출과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이 모임에 끝까지 힘을 모아 주십시요."

비슷한 시간, 금남로 일대에서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집회도 열렸습니다.

[현장음]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이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왔으며 주최 측은 3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5.18 최후의 항쟁지인 금남로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2km 정도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광주시민들이 반발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차분히 지켜봤습니다.

[김영규 / 광주 동구]
"집회는 자유가 있지요. 우리나라는 집회, 언론, 결사 뭐 집회 자유가 있잖아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700여명을 배치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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