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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인데 세금은 ‘0원’…고수익 유튜버에 칼 뽑았다
2019-02-25 16:00 사회

"소득있는 곳에 세금있다"

국가가 세금을 거둬들이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담은 말입니다. 

그런데 일부 유튜버들에게는 예외였던 것 같습니다. 

인기 유튜버의 경우 수입이 억대 연봉자 못지 않다는데 세금은 한 푼도 안내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유튜버들을 정조준할 방침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는 고소득 유튜버들. 

2017년 인기 유튜버 팜팜토이즈는 3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동영상 재생 시간과 구독자 수를 충족하면 영상에 광고가 붙는데 이 수익의 절반 정도를 유튜버가 갖습니다. 

통상적으로 구독자 10만 명이면 월 300만 원 가량을 벌고, 100만 명 이상이면 억 대 연봉까지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 
"유튜버들은 광고 수익과 브랜드 협찬·광고 수익, 공동구매·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입니다." 

소속사가 있는 유튜버는 회사를 통해 소득의 일부가 원천징수되지만, 개인 유튜버의 경우엔 직접 소득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외국 기업인 유튜브가 유튜버 개인에게 보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아, 과세 당국이 세원을 파악하기 힘든 구조. 

이 때문에 국세청은 지난해 말 구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수정신고나 경비용 청구나 유튜버 본인이 잘하지 않으면 저희가 확인들어가고 조사도 할 수 있죠." 

국세청이 칼을 뽑아들자 고소득 유튜버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000'] 
"무서운건 있죠. 세금 폭탄으로 갑자기 몇천 만원 내라고 하면… 개인 사업자를 내서 세금을 세무사 분께 맡기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유튜버 과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유튜버들은 이제부터라도 소득을 정확히 신고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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