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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돕겠다”…그랜드캐니언 추락 대학생 귀국
2019-02-22 19:59 뉴스A

두달 전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던 20대 대학생 박모 씨가 오늘 귀국했습니다.

사고 발생 52일 만인데요.

병원비와 이송비 지원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정성이 박 씨의 귀국을 가능케 만들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25살 대학생 박모 씨가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내려 앉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륙한 지 13시간여 만입니다.

박 씨의 귀국은 지난해 12월 30일 애리조나주에 있는 그랜드캐니언에서 관광 중에 추락한 지 52일 만입니다.

캐나다 어학 연수를 마치고 귀국 전날 사고를 당한 박 씨는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현지 병원에서 수 차례 수술을 받고 최근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박 씨의 귀국은 많은 이들이 도와준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병원비와 환자 이송비 등에 큰 돈이 든다며 가족들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자 박 씨가 소속된 동아대 수학과와 학교가 나서 모금을 했습니다.

[동아대 수학과 관계자]
"미국 병원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치료비용이 많이 나올 것 같으니까 도와주자 이런 의미에서… "

국내의 환자이송업체는 2천만 원 넘는 응급구조사 동행 비용과 의료장비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환자 이송업체 관계자]
"응급구조사 선생님이 한 분 동행하셨고. 비행 과정에서 (혈압, 맥박 등) 바이탈 체크라든지 해서 국내로 이송(했습니다.)"

대한항공도 박 씨가 누울 공간과 동행 의료진을 위해 항공기 좌석 7개를 무상 제공했습니다.

박 씨는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활주로에 대기하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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