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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분향소, 4년 8개월 만에 철거
2019-03-18 10:57 뉴스A 라이브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조금전부터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4년 8개월 만인데요,

천막이 있던 자리는 '기억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운 기자!

Q1. 철거작업,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조금전인 오전 10시 40분부터 세월호 천막 14개 동에 대한 철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 2014년 7월 천막을 설치된 이후 1798일 만입니다.

유가족들도 광화문광장에 나와 철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천막 철거 결정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철거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9시쯤엔 광장에 설치돼 있던 노란 리본 조형물도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졌는데요,

어제는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진행됐습니다.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려지는 순간 유가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광화문 천막을 떠난 영정은 안치 장소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시청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Q2. 광화문 광장에는 추모 공간이 들어선다고요?

14개 동의 천막 가운데 교보빌딩 쪽 7동의 천막이 있던 자리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80제곱미터 규모의 목조 건물에 전시실과 시민참여공간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등 안전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세월호 5주기 추모 행사가 열리는 다음달 12일 시민들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우선 올해 말까지 서울시와 유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 운영한 뒤

추후 활용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홍승택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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