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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디지털세’ 부과에…트럼프 “‘와인세’ 내라” 맞불
2019-07-28 19:29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와인세'로 으름장을 놨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미국 IT기업들에게 세금을 걷겠다고 하자, 그러면 '와인세'로 맞대응 해주겠다 경고한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들 글로벌 IT 기업들은, 국경을 넘나들며 큰 돈을 벌면서도, 법인세 대부분을 미국 정부에 냅니다.

본사나 공장이 미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서 돈을 버는 이런 IT 기업들에게서, 내년부터 세금을 걷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른바 '디지털세'입니다.

[브뤼노 르메르 / 프랑스 재무장관]
"프랑스가 특정 미국 회사들을 겨냥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디지털세가 자국 기업을 겨냥한다며 미국으로 수입되는 프랑스산 와인에 보복 관세를 매기는 '와인세'로 대응하겠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프랑스산 와인의 최대 수입국으로, 2018년 기준 2조 6천억 원어치를 수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곧 (와인세가) 발표될 겁니다. 프랑스 와인 좋아해요? 더이상 안 좋아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주요국 대부분이 디지털세 도입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적극적입니다.

반발하는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 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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