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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청소’ 나선 대테러 특수부대…中의 경고 메시지?
2019-11-17 19:46 뉴스A

중국 최정예 대테러 특수부대가 홍콩 현지에 투입된 걸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를 청소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적도 없는 터라 최악의 경우 특수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는 경고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반팔 반바지 차림의 군인 50여 명이 시위대가 놔둔 벽돌 등을 치우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원들로 주둔지 인근 거리 청소에 나선 겁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관계자]
(홍콩의) 안전과 안정, 질서 회복을 위해 나왔습니다.

일부 군인들의 옷에는 ‘특전8연대’와 ‘쉐펑특전여단’이란 부대명이 적혀있습니다.

중국 서부에 주둔하는 최정예 대테러 특수부대입니다.

최악의 경우 특수부대가 투입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주둔군법 위반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관계자]
“모두 자발적으로 나온 겁니다.”

주둔군은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복구 현장에 군 400여 명이 정부 요청 없이 투입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오늘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됐습니다.

홍콩 침사추이 인근 이공대학은 오전부터 최루탄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시우 밍 / 학생 시위 참가자]
“홍콩이공대학 주변은 홍콩의 주요 도로여서 막을 경우 파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치 과정에서 한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다리를 맞았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홍콩 당국은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휴교령을 내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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