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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입·폭행·폭언…무법천지 국회, 숨통 틔나?
2019-12-17 11:08 뉴스A 라이브

이번엔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어제 국회 본관 앞을 점거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한국당이 오늘 오후 2시에 패스트트랙 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이어간다고 하죠?

[리포트]
네 그래서 오늘도 어제와 같은 충돌이 우려됩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 경내에 난입한 시위대에 강한 유감을 표했고 경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현재 제 뒤로 보이는 본청에는 국회 상주 직원 등 제한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고요. 시위가 예상되는 시각에는 국회 정문도 모두 막을 예정입니다.

한국당 규탄집회와 함께 오늘 오후 3시에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출판기념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데요. 국회 경내에 경찰을 배치해 본청으로 향하는 길목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어제 규탄대회 참석을 빌미로 한국당 지지자들과 우리공화당 지지 세력이 국회에 난입하면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정의당 당원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가하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벌어졌는데요.

정의당은 오늘 이들 시위대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질문2]각 당 반응은 어떤가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어제 시위대를 향해 "국회에 들어온 건 이미 승리한 거다"라며 독려 발언을 했었죠.

민주당은 "국회 침탈의 날"이라고 비판하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의회주의 파괴자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어제 사태를 "백색 테러"로 규정했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막가파 집단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모든 소동의 책임은 집권당인 민주당이 온전히 져야 한다"며 화살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한국당 역시 집회 참가자들의 국회 진입을 봉쇄한 문희상 의장이 원인 제공자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오전 중 협상을 제안하면서 물꼬가 트일 분위기인데요,

타결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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