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한 탄핵심판이 미 상원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소추위원 7명이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낭독하고, 탄핵 심리 절차를 개시했는데요.

상원의원들은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선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3번째 대통령 탄핵 심리가 열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모두 잘못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논한다는 건 당파적인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종용하는 등 권력을 남용한 혐의와 의회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탄핵소추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본격적인 심리는 현지시간 21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선 국회를 둘러싼 혼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 건물 밖에서 무장한 민간인들이 야당 의원들이 탄 차량 2대를 공격했는데요.

차량 뒷유리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지지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이 여소야대인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 무력까지 동원하는 등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우리에 갇힌 채 학대당하던 아동 4명이 구조됐습니다.

미국 앨리배마주 경찰은 복지점검을 위해 방문한 가정집에서 자물쇠까지 채워진 나무 우리 2개를 발견했는데요.

3살짜리 아이를 포함한 아이 4명이 여러 차례 이 우리에 갇혀 학대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엄마와 조부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