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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반납한 ‘관제센터 24시’…CCTV 3천 대로 샅샅이 살핀다
2020-01-25 20:00 사회

이번엔 명절 연휴에 더 바빠지는 CCTV 관제 센터로 가보겠습니다.

모니터 요원들은 빈집털이는 없는지 사고는 안 나는지 안약을 넣어가며 3천대 넘는 CCTV 화면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보낸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상희 기잡니다.

[리포트]
"설 연휴에도 시민 안전을 지키는 CCTV 관제센터는 24시간 쉬지않고 운영되는데요, 서울 성동구청 관제센터의 하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3천대가 넘는 공공 CCTV의 영상정보를 관제하는 통합운영센터.

모니터에 뜨는 실시간 영상 정보를 범죄를 막는 방범 요원과 무단투기 불법 주정차 단속 요원들이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오후 2시.

새벽에 발생한 뺑소니 용의 차량의 사고당시 모습을 찾아냅니다.

[현장음]
(용의 차량인 거예요?)
"네, 차를 박았는데요. 길이 골목이라 좁은데…"

모니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이들에게 안약은 필수품

[한성숙 / 성동구청 CCTV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
"평상시에는 안경 안 끼는데, 지금 이건 전자파 차단 안경이고요."

최근엔 고화질 CCTV 보급이 늘면서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구청 옥상의 고화질 CCTV 영상을 확대하면 300m 떨어진 기자와 '채널A' 글자가 선명히 보입니다.

재난이나 범죄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 실시간 영상을 보내는 일도 센터 요원들의 몫입니다.

오후 7시 30분.

실종된 50대 여성을 함께 찾아달라는 경찰의 긴급 요청이 들어옵니다.

"주소 나왔어요. 주소 나왔어요."
"주변 카메라 좀 주세요."

시간대별 영상을 띄워놓고 실종자의 동선을 샅샅이 훑습니다.

(실종자가) 내려간 방향을 찾는 건가요?)
"일단은 인상착의를 먼저 찾아야 되거든요."

몇 시간씩 의자에 꼼짝않고 앉아 있어야 하지만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다는 의지는 형사 못지 않습니다.

[권종원 / 성동구청 CCTV 통합운영센터 주무관]
"사건사고를 접하다 보니까 어떻게 봐야지라고… 자연스럽게 제 몸이, 머리가 생각이 되더라고요."

새벽 시간 몰려드는 잠은 맨손체조로 쫒으며 긴장을 풀지 않습니다.

[김영선 / 성동구청 CCTV 통합운영센터 모니터링 요원]
"밤 12시 전후로 비상벨도 많이 울리고, 그때 가장 긴장되죠."

연휴도 미룬 모니터링 요원들은 시민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이락균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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