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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이 쏘아 올린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2020-05-26 14:27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미래통합당 김근식 전 선대위 대변인

[송찬욱 앵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간단하게 사면에 대해서 각각 어떻게 보시나요?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저는 현재 입장에서는 반대입니다. 기본적으로 확정이 안 됐고요. 그게 가장 크죠. 어느 정도 국민들의 의지, 여론도 중요한데요. 아마 지금 부정적인 여론도 많이 않겠느냐.

[미래통합당 김근식 전 선대위 대변인]
저도 일단 법적 절차가 완료되지 않기 때문에 사면은 시기상조인 게 맞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동의하는데요. 문희상 의상이나 주호영 대표가 사면론을 꺼낸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용서하고 풀어주자는 의미보다는, 이 문제로 워낙 국민이 분열돼있으니 국민을 통합하자고 하는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문제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국민 통합 이야기해주셔서 바로 꼬리를 물고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분을 사면하면 국민 통합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근택]
저는 아마 사면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전두환 씨일 것 같아요. 이분이 지금도 본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단 말이죠. 저는 아마 국민들이 두 분의 사면을 바라볼 때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전두환 씨의 경우를 보니까 아닌 것 같다는 여론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근식]
그 부분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도 이 말하기 거북합니다만 똑같은 잣대를 대려면 여권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도 그렇게 주장하면 안 되죠. 일단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됐고, 3억 원 뇌물 부분에 대해 9명 전원 유죄 합의 판결을 했습니다. 여권에서는 합의 판결이 끝난 내용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납득이 안 되는 것처럼, 민주당에서 그런 논리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반대하려면 모범이 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근택]
그거랑 이거는 직접 관계는 없고요. 한명숙 전 총리가 대통령 급은 아니고요. 본인 스스로 사면을 원하지 않는다면 사면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면 됩니다. 변죽을 울리고 있으니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송찬욱]
그런데 이 사면론을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꺼냈습니다.

[현근택]
꺼낸 시점이 참 묘한 게요. 그날 마침 국회의장 본관에서 대통령, 대법원장 이런 분들을 불러서 만찬을 하는 자리였는데요. 마지막 말이 더 의미 있었습니다. 제가 같이 있어봐서 아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께서 안 해주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본인이 정치를 그만두는 입장이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정치를 그만두는 입장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두는 던졌지만 재판도 안 끝났고 국민 여론도 봐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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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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