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코로나19는 아내 같다”…인니 장관 성차별 논란
2020-05-30 13:10 토요 랭킹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통제가 안 되지만, 같이 사는 아내와 같다"

인도네시아 장관이 이런 발언을 했다가, 여성단체들에게 혼쭐이 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코로나19로, 남편의 장례식을 가지 못하는, 이주 여성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들은 제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장관.

그런데 갑자기 '아내'라는 단어를 꺼냅니다.

[마흐푸드 엠데 / 정치법률안보조정 장관 (지난 26일)]
"코로나19는 아내와 같습니다."

그러면서 '통제'라는 표현도 씁니다.

[마흐푸드 엠데 / 정치법률안보조정 장관 (지난 26일)]
"처음에 통제하려 하면 불가능한 것을 알게 되고, 같이 사는 법을 배우게 되는 거죠."

이 장관은 이 같은 비유를 다른 장관에게 들었다고 설명한 뒤 바이러스와도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여성 단체들은 공직자들의 성차별과 여성혐오 사고가 드러났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경제 파탄을 우려해 봉쇄령 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객도 없는 버스 안에서 여성 버스 기사가 오열합니다.

"무슨 일이에요?"

말레이시아에 있는 남편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겁니다.

"계속 기다릴 테니 대신 운전할 사람을 보내주세요."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있는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 고향에 도착해도 자가격리 2주 지침을 따라야 해서 남편 장례를 치르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