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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6일 만에 첫 메시지 낸 文
2020-09-28 18:05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종석 앵커]
그동안 유족과 국민을 향한 메시지가 없었던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군의 우리 국민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처음으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총격 사건 6일만의 일입니다. 구자홍 차장, 대통령이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향한 대국민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면서도 그 이후에 언급한 것을 보면,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대화를 복원하려고 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선 사과 후 남북관계 개선, 대통령의 뜻이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유족들에게 송구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건넸고, 유감, 불행 이런 단어를 썼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성문 센터장님, 분명 어제 북한이 영해 침범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잖아요. 대통령은 오늘 특별히 북한에 대한 규탄 메시지가 없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이례적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이례적이라고 하는 것이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로 통지문을 보냈다고 하기 보다는, 이런 반인륜적인 만행이 우리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가 규탄하고 있거든요. 북한은 최고 존엄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끄기 위한 면피성, 면책성 조치를 했다고 봐야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걸 남북관계의 변화, 발전을 위한 계기로 만들자고 하셨지만 북한이 그럴 마음이 없다는 것은 이틀 후에 영해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의 희망과는 다른 사고를 하고 있다.

[김종석]
그러니까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안 간 것은 다행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북한에 대해 재발방지 약속이나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일 것은 높여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문성묵]
그렇죠. 우리 국민에 대한 사과를 간단하게 하셨지만, 미안하다는 한마디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그런 만행을 저지르면 끝까지 불이익이 간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김종석]
문재인 대통령도 군 통신선 이야기를 언급했는데요. 조상호 부대변인님, 핫라인이 없어서 우리 국민을 못 구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처음 입장이었는데요. 그런데 친서는 어떻게 주고받았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6시간 내에 빨리 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죽었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건 좀 다른 내용입니다. 실제로 그 당시에 군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불꽃 정도가 해상에서 타고 있었다는 내용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감청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종합해서 확인해보니 우리 국방부의 발표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최종적으로 판단됐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우리 국민이 거기에서 6시간 동안 북한군에 의해 억류된 상태로 있다가 죽게 된 사실을 실시간으로 안 게 전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선 복원이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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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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