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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들 김한솔, 네덜란드 공항서 CIA가 빼돌려”
2020-11-18 19:43 뉴스A

북한 김정일의 손주이자 김정남의 아들이죠.

김한솔을 미국 CIA가 데려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한솔의 망명에 개입한 자유조선 측의 주장인데, 자유조선이 활동을 재개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아버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되고, 이틀 뒤 아들 김한솔은 마카오를 탈출해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자유조선 멤버 크리스토퍼 안과 만납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당시 김한솔이 178cm 정도의 키에 코트 차림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청바지 차림의 여동생 김솔희는 유창한 영어를 쓰고 넷플릭스를 보는 전형적인 미국 10대 청소년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한솔 / 김정남 아들 (2017년)]
"저는 북한 출신 김한솔입니다. 아버지가 며칠 전에 살해당했습니다. 전 지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자유조선 대표 에이드리언 홍 등을 인터뷰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이 미국 주간지 뉴요커를 통해 전한 내용입니다.

김한솔은 김정일 첫 번째 부인 성혜림이 낳은 김정남의 큰아들로, 김일성 일가 적장자입니다.

세 번째 부인 고용희의 둘째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과는 작은아버지와 조카 사이입니다.

신변 위협을 느낀 김한솔은 애초 네덜란드 망명을 원했지만 미국 CIA가 중간에 빼돌렸다고 자유조선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런 인터뷰가 공개된 날, 자유조선은 홈페이지에 '운명과 의무를 스스로 감당해 낼 것이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자유조선은 2019년 북한을 대표하는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지만 그 새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의 수사를 받으면서 대외 활동을 중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다시 행동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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