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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국에 등장한 식량 배급소…생계 위협에 ‘긴 줄’
2020-11-18 19:44 국제

미국은 대선이 끝난 뒤 2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10만 명 이상 코로나 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이 식량배급소에 긴 줄을 섰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량 배급소에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코로나19 확산 속에 주정부가 식당 영업을 일부 제한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되자 음식을 받아두려고 몰린 겁니다.

닭고기와 우유 등이 담긴 상자들이 끊임 없이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루시아 수아레즈 / YMCA 자원봉사자]
"우리가 사람들의 차에 식량 상자를 넣을 때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너무 감사해 하죠."

2주일 째 매일 10만명 이상 감염자가 쏟아진 미국에선 병원마다 북새통입니다.

[존 비요크먼 / 코로나19 환자]
"말 그대로 다음날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게 절 더 불안하게 해요. 만약 내일이 없다면…."

감염자들은 응급 헬기로 옮겨지고 어린이 병원마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병상을 내주었습니다.

[마이크 구자이트 / 위스콘신 어린이 병원 총책임자]
"최근 주 전역에 입원 환자 수와 지역사회 코로나19가 급증해서 저희는 병원에 코로나19 성인환자를 받을 계획입니다. "

하지만 뉴욕의 격투기 시합장에서 200여 명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였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등 미국 곳곳에서 방역 지침 위반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일부 주에선 현재의 확산 추세가 계속되면 2주 뒤엔 중환자실 수용능력이 바닥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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