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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얘기 담담히 듣기만”…다음 주 입장 밝힐까
2021-01-05 19:32 정치

구속 상태인 박근혜 전 대통령

어제 변호인을 통해 처음으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사면 건의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반응은 무엇이었을까요?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유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사면 건의 언급 소식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듣고만 있었고 덤덤했다"고 첫 반응을 전했습니다.

유 변호사가 "'교도관이 소식을 안 전했느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날짜 얘기만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사면 관련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취지였습니다.

"혹시 말할 게 있으면 잘 정리해서 전하겠다"고 유 변호사가 물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권이 내건 사과와 반성이란 사면 조건을 박 전 대통령에게 설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은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7년 3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3월)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형이 확정되는 오는 14일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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