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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침입 흔적 없는데…흉기에 찔려 숨진 세 모녀
2021-01-05 19:36 사회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과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숨진 여성의 친정 어머니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상태였는데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5살, 13살 어린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가야 했을까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거실에서 43살 여성과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저녁 7시 15분쯤.

별거 중이던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들을 발견하고 신고한 겁니다.

두 딸의 나이는 이제 겨우 13살과 5살이었습니다.

집안에서는 숨진 여성의 어머니도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선 숨진 여성과 어머니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남편과의 불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도 경찰 조사에서

"딸과 사위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 위기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고,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신고도 없었습니다.

[숨진 여성 지인]
"학부모한테 정보를 주는 엄마였거든요. (아이가) 영어 공부를 잘해서 애를 위해 도서관에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경찰 관계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는 등 여러 수사자료에 의해서 내부적 사건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세 모녀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어머니와 남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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