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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80% 이상 “국민의당과 합당 찬성”
2021-04-14 19:16 뉴스A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안철수와 통합하지 말라”는 당부를 남겼다죠.

실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합당 여부를 결정하는 모레 의원총회를 앞두고, 저희 채널에이가 미리 국민의힘 의원 전체에게 물어봤습니다.

통합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 전수조사 결과, 80%가 넘는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당과 합당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86명이 조사에 응답했는데, 찬성은 70명(81.4%), 반대는 1명이었습니다.

판단을 유보한 의원은 15명(17.4%)이었습니다.

통합에 찬성한 의원들은 "통합은 정당 간 약속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일대오 만들고 더 큰 제1야당을 만들고…"

[박 진 / 국민의힘 의원]
"'야권통합 없이 정권교체가 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고 또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

유일하게 통합에 반대한 재선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면 모를까 합당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당 개혁이 더 시급한데 통합이 왜 최우선 과제처럼 거론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시기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응답이 44.2%, 통합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38.4%였습니다.

"통합은 새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 "순조로운 통합을 위해 당 내부가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의당과 통합 후에 안철수 대표를 포함해 통합 전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 것입니다.

국민의당의 입장 표명이 늦어질 경우 양당이 '통합 선언'부터 하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선언부터 해야 됩니다. 이렇게 느슨하게 해서는 대통합이라는 역사를 만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의원총회에서 합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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