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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도 상임위원장 재분배 거론…핵심은 법사위
2021-04-14 19:17 정치

지난해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 이후에 상임위원장을 일부 내놓을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야당도 다시 요구하겠다고 하는데요.

여야 모두 속내가 있다고 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독식한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재분배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4.7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여야의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셈법은 다릅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지한 18곳 상임위 중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상임위 7곳의 위원장직을 넘기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민주당도 원내대표가 뽑히면 그 문제(상임위원장 배분)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봅니다. 민심도 민주당 독주하지 말고 협치하라는 거니 쉽게 정리될 문제입니다."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에서도 상임위 재분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희가 혼난 결과를 야당 상임위원장으로 돌려주면 큰 반성의 의미가 되고 쇄신의 의미가 된다면 저희는 충분히 논의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고요."

민심을 되찾기 위해 일방적 국정운영이란 빌미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기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또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의 생각도 엇갈려 향후 협상 방향도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어제)]
"지금 원구성과 관련해서 재협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박완주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어제)]
"상임위 논의 재분배에 대해서 논의에 나설 것입니다."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임위원장 재분배를 두고 여야는 다시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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