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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는지 어떻게 아나”…‘노 마스크’ 불안감 해소가 우선
2021-05-26 19:32 경제

백신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방역을 위한 조치겠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부가 앞서 백신 접종을 한 사람도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고 안내한 적이 있어서, 노마스크 혜택을 주는 것은 방역당국의 말을
뒤집는 모양이 됐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해 온 정부.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지난 3월)]
"예방접종 후에 마스크 쓰기라든지 손 씻기라든지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접종 인센티브로 야외 마스크 미착용을 꺼내들었는데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1차 접종을 한 사람들이 감염이 전혀 안 된다는 건 아니거든요.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지난 13일부터 실내외 마스크 미착용을 허용한 미국은 당시 1차 접종률이 인구 절반에 가까운 46%였습니다.

우리는 상반기 목표를 달성해도 25% 수준입니다.

[배채현 / 경기 고양시]
"백신을 맞은 사람인지 안 맞은 사람인지 구분하기에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르지 않나…"

불안감 해소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태호 / 경기 동두천시]
"혜택을 따지는 것보다 빨리 확진세를 줄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불안하다고 해서 안 맞는 사람도 많고 거부하는 사람도 많아서…"

이 정도 인센티브로는 백신을 안 맞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면 인센티브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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