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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보릿고개’에…정부, 해외 제조사에 SOS까지
2021-05-26 19:49 경제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에 공장들이 멈추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까지 직접 나서 해외 반도체 제조사에 협력을 요청했지만, 금방 해결될 상황이 아닙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반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국내 광명 공장 가동을 멈췄던 기아가 내일부터 이틀간 미국 조지아 공장 문을 또 닫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에도 이틀간 중단했는데 벌써 두 번째 휴업입니다.

국내 공장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차 아산 공장은 이번 주에도 3일간 가동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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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어 장치와 변속기 제어 장치 부족 여파로 생산 차질 규모만 약 3천여 대로 추산됩니다.

완성차 생산 차질에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대표]
"저희는 미국 수출이 많은데 반도체 때문에 자동차 물량이 줄어서…매출이 떨어지는 거죠. (발주) 예측을 잘 못하겠다보니까 어려운 게 있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장관 명의의 공문을 해외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에 보냈습니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대상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소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질 거란 예상에 자동차 산업 전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는 전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조선업의 3배 정도…지금 같이 공장 조업이 중단되면 최대 생산 물량의 5%이상 수출이나 생산 감량 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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