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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오싹한 공포로 더위 식힐 ‘랑종’·‘이스케이프룸2: 노 웨이 아웃’
2021-07-18 13:54 뉴스A 라이브

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이현용 기자 나왔습니다.

Q. 자, 무더운 일요일에 공포영화를 가져왔네요?

오싹한 공포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지만, 한동안 잠 못 이룰지 모를 영화 ‘랑종'과‘이스케이프룸2: 노 웨이 아웃’입니다.

Q. '랑종’부터 보면, 태국의 무속 신앙을 다뤘던데요?

모든 존재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태국 이산 지방의 외딴 마을을 배경으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무당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요.

관객들은 촬영팀의 시선으로 기이한 현상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영화 ‘랑종’ 중]

“밍, 요새 누가 이상한 소리로 널 부른 적 없어? 그 소리에 대꾸한 적은? (뭐라구?)”

Q. 특히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참여한 작품이라 더 기대돼요.

원안을 썼고, 제작자로 참여했는데요. 무속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 곡성과 비슷하지만, 태국 감독의 1년여에 걸친 현지 조사를 거치면서, 화면의 질감이 달라졌습니다.

[나홍진 / '랑종' 프로듀서]
"굉장히 습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울창한 숲이 떠올랐고요. 포장되지 않은 도로도 떠올랐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반종 감독님이 바로 생각이 났던 거죠.“

[반종 피산다나쿤 / '랑종' 감독] 
"곡성이란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건 맞지만 일부러 마음을 먹고 곡성처럼 화면을 꾸민 건 아닙니다."

악의 존재를 추적하다 끝내 물음표를 남기는 점에서 곡성과 닮았지만 이해하기는 훨씬 쉽습니다.

Q. 그런데 불을 켜놓고 하는 상영회까지 있다던데, 얼마나 무서운 겁니까.

그 정도로 무섭진 않았고요. 다만, 공포의 세기를 속도에 비유하면, 시속 10km로 아주 천천히 달리기 시작해서 제한 속도 100km까지 클라이맥스로 내달리고, 잔혹한 장면들은 점입가경이지만, 차츰 무뎌질 법도 합니다.

Q. 이 기자의 종합 감상평은요?

다큐 형식을 취하고도, 공포영화 치고 꽤 긴 2시간 10분을 지루할 틈 없이 채운 연출력이 돋보이고요. 놀이공원의 공포체험을 극장에 앉아서 즐기는 기분마저 듭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Q. 자, '이스케이프 룸 2'도 소개해주시죠.

{ 살인게임 실체 쫓는 생존자들 }
공포의 탈출 게임을 소재로한 이스케이프 룸의 속편인데요. 생존자인 조이와 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게임 설계자인 미노스의 실체를 쫓습니다.

[영화 ‘이스케이프 룸2’ 중]
”미노스 이스케이프 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또 시작이야.)뭐 하자는 거야. 챔피언이라도 뽑자는 거야?알다시피 게임을 하든가 죽든가예요.“

Q.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부터 무서운 공간들이 계속 나와요.

네, 살을 베는 레이저로 무장된 철창 은행, 모래 늪으로 바뀌는 해변, 염산비가 내리는 뉴욕 거리, 물이 차오르는 선택의 놀이방까지 5가지 게임공간이 빠른 호흡으로 펼쳐집니다.

Q. 이런 무시무시한 게임을 누가 만든건지 찾는 게 핵심 줄거리인가요?

제목처럼 사실 탈출구가 없습니다. 생존에 성공한 조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믿는 순간,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반전이 등장하고, 후속예고편같은 결말로 이어집니다.

네, 무더위를 날릴 공포영화 전해드렸습니다.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저희는 1분 뒤에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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