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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7명 사망’ 오폭…美, 물통을 폭발물로 오인
2021-09-12 19:39 뉴스A

미군이 아프간에서 오인공습을 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마치 조롱이라도 하듯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SNS에 이런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요.

미국은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정말 끝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려진 미군기 날개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타는 탈레반 조직원.

자오 지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자오 대변인은 "제국들의 묘지에 있는 전쟁기계. 탈레반이 그들의 비행기를 그네와 장난감으로 바꿨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영상이 언제 촬영됐고 탈레반 조직원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미국을 조롱한 것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상당수 군사 장비를 그대로 놓고 떠났습니다.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새카맣게 타버린 차량.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폭탄 테러 사흘 뒤 행해진 미군의 공습은 '오폭'이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군이 차에 실린 물통을 테러 폭발물로 오인해 공격했고,

현지 구호활동가 자말 아마디와 어린이 7명 등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는 겁니다.

[로말 아마디 / 숨진 자말 아마디의 형(지난 10일 뉴욕타임스 보도)]
"희생자들이 전부 저희 가족들이에요. 제 형, 제 조카, 그리고 제 아이들이죠."

20년 전 미국의 아프간 공격 이유였던 9.11 테러.

묵념과 함께 미국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아이만 알자와히리 알 카에다 수장은 영상을 찍어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지구전으로 적을 지치게 하라" 이 것이 그가 남긴 메시지였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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