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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찍으러 우주정거장 가는 시대…12일간 촬영
2021-10-06 19:59 국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최초로 우주에서 촬영됩니다.

민간 우주여행에서 미국과 영국보다 한 발 늦은 러시아가 도전하는데, 어떤 영화인지 박수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가 불꽃을 내뿜으며 솟아 오릅니다.

우주선 아래로 지구와 구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3시간 27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돈 '소유스'가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합니다.

정거장에 도착한 이들은 우주비행사와 2명의 러시아 영화 촬영팀.

[율리아 페레실드 / 러시아 배우]
"모든 것이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정말 흥미롭고 만족스럽습니다."

이들은 12일간 우주에 머물면서 영화 40분 분량을 찍을 예정입니다.

심장질환을 겪는 우주비행사를 구하는 여의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그래픽이 아닌 실제 우주에서 찍게 되는 셈입니다.

촬영팀은 지난 5월부터 무중력 상태 적응을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클림 시펜코 / 러시아 영화감독]
"훈련 기간 동안 저희를 거의 고문하다시피 했어요. 때린 건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많은 약어를 외우게 하면서 우리를 완전히 압박했습니다."

영화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도 오는 12일 우주로 향합니다.

올해 90세인 배우 윌리엄 섀트너는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호에 탑승하기로 했습니다.

톰 크루즈도 조만간 우주정거장에서 영화를 찍기로 하면서 우주 영화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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